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주가 전망은 가동률 회복 속도와 적자 축소 속도가 서로 다른 시점에 온다는 데서 갈립니다. 전지박 공급량이 늘면서 가동률은 눈에 띄게 올라왔지만, 손익분기점을 넘기는 흑자 전환은 하반기 이후로 미뤄져 있는 상태예요. 목표주가도 증권사마다 4만원대부터 9만원대까지 벌어져 있어서, 지금 주가만 보고 판단하기보다는 그 격차가 어디서 나오는지부터 짚어볼 필요가 있습니다.
가동률은 올랐는데 왜 아직 적자일까요
북미 주요 고객사의 ESS 공장이 본격 가동에 들어가면서 전지박 공급량이 전년 대비 약 30%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요. 공장 가동률이 저점 구간에서 상당폭 회복한 셈인데, 그렇다고 곧바로 이익으로 연결되지는 않았습니다.
초기 가동 구간에서는 수율 안정화, 고정비 배분, 판가 협상 같은 변수들이 한꺼번에 걸려 있어서 매출이 늘어도 손실이 바로 줄지 않는 구간이 존재합니다. 여기에 전지박 자체의 판가가 여전히 눌려 있다는 점도 겹쳐 있고요.
1분기·2분기 실적으로 본 적자 흐름
전자공시시스템에 올라온 분기 실적을 보면 흐름이 좀 더 구체적으로 보입니다. 1분기 매출은 1,598억원, 영업손실은 50억원 수준이었는데, 2분기에는 매출이 1,942억원으로 늘었는데도 영업손실이 169억원으로 오히려 커졌어요.
매출이 커지는 방향과 손실 폭이 줄어드는 방향이 같이 가지 않았다는 게 이 구간의 핵심입니다. 익산 회로박 캐파가 2025년 3,700톤에서 2027년 1만 6,000톤까지 늘어나는 증설 일정이 걸려 있고, 말레이시아 5공장 가동과 6공장 조기 가동까지 겹치면서 초기 투자 비용이 실적에 함께 반영된 결과로 풀이됩니다.
목표주가가 증권사마다 이렇게 다른 이유

같은 회사를 보고도 목표주가가 두 배 가까이 벌어져 있다는 건, 그만큼 회로박 성장성과 전지박 부진을 각자 다른 비중으로 반영하고 있다는 뜻이에요. 아래 표로 정리해봤습니다.
| 증권사 | 목표주가 | 투자의견 |
|---|---|---|
| SK증권 | 90,000원 | 매수 |
| 유진투자증권 | 65,000원 | 매수 |
| 키움증권 | 51,000원 | 매수 |
| 삼성증권 | 48,000원 | HOLD |
SK증권과 유진투자증권은 회로박 쪽 성장 스토리에 무게를 실은 쪽이고, 삼성증권은 전지박 부문 수익성 개선이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는 점을 이유로 HOLD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목표주가 차이는 결국 어느 사업부를 더 신뢰하느냐의 문제로 볼 수 있어요.
회로박이 진짜 반등 카드입니다
전지박 대비 가공마진이 뚜렷하게 높은 제품이 회로박이에요. AI 데이터센터 수요 확대에 힘입어 판매량이 2026년 5,000톤에서 2027년 1만 톤까지 늘어나는 목표가 잡혀 있습니다.
같은 물량이어도 회로박 쪽 이익 기여도가 전지박보다 크기 때문에, 이 비중이 얼마나 빨리 늘어나느냐가 하반기 흑자 전환 시점을 좌우하는 변수로 꼽힙니다. 여기에 전고체 배터리 소재 사업 착수도 중장기 모멘텀으로 언급되고 있는데, 관련 기술 원리는 위키백과의 전고체 전지 항목에서 개념만 참고해보셔도 이해에 도움이 됩니다.
전지박 회복 속도를 체크해보세요
52주 최저가 19,460원이던 주가가 최근 60,100원 수준까지 올라온 배경에는 전지박 공급량 회복 기대가 크게 반영돼 있어요. 다만 52주 최고가 83,100원과 비교하면 아직 회복 여지가 남아 있는 구간이기도 합니다.
하반기 가동률이 80%를 넘어서는지, 북미 ESS 고객사 물량이 예정대로 들어오는지 이 두 가지를 분기 공시로 확인해가는 게 실질적인 체크포인트가 될 것 같습니다. EV 수요 회복 속도가 예상보다 늦어질 경우 이 시나리오 자체가 뒤로 밀릴 수 있다는 점도 함께 감안하셔야 해요.
이 종목은 회로박 성장 스토리를 길게 보고 가는 투자자에게는 맞을 수 있지만, 단기간에 흑자 전환 확인 후 진입하고 싶은 분에게는 아직 이른 시점일 수 있습니다. 투자 판단과 그에 따른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다는 점,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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