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월배당을 노리고 KODEX 미국나스닥100을 살지, 데일리커버드콜OTM을 살지 검색창에 물어보신 적 있으실 텐데요. 매달 현금이 들어오길 원하시면 데일리커버드콜OTM 쪽이 답에 가깝고, 자산 자체를 불리는 게 목적이면 KODEX 미국나스닥100 쪽이 기본값입니다. 두 상품 모두 나스닥100을 담고 있지만 돈을 만드는 방식이 완전히 다르기 때문에, 이 차이를 알아야 후회가 없습니다.
KODEX 미국나스닥100과 데일리커버드콜OTM, 뿌리부터 다른가요?
결론부터 말하면 두 상품은 사촌 관계입니다. KODEX 미국나스닥100(379810)은 나스닥100 지수를 그대로 따라가는 순수 추종형이고, KODEX 미국나스닥100데일리커버드콜OTM(494300)은 같은 나스닥100을 담으면서 매일 콜옵션을 팔아 프리미엄을 만드는 파생형입니다.
이름이 비슷해서 헷갈리기 쉬운데, 삼성자산운용이 운용사로 같다는 점 말고는 투자 목적이 갈립니다. 하나는 지수 상승을 그대로 받아 자산을 키우는 쪽이고, 다른 하나는 상승분 일부를 포기하는 대신 매달 현금을 돌려주는 쪽입니다.
| 구분 | KODEX 미국나스닥100(379810) | KODEX 미국나스닥100데일리커버드콜OTM(494300) |
|---|---|---|
| 추종 방식 | 나스닥100 지수를 그대로 추종 | 나스닥100 보유 + 매일 OTM 콜옵션 매도 |
| 분배 목적 | 월배당을 목표로 설계된 상품 아님 | 월배당을 목표로 설계 |
| 상장일 | 자료에서 확인되지 않음 | 2024년 10월 22일 |
| 지수 급등 구간 | 상승분을 온전히 반영 | 옵션 매도분만큼 상승분 일부 제한 |
매일 콜옵션을 파는 데일리커버드콜OTM의 구조
커버드콜은 기초자산을 들고 있으면서 그 위에 콜옵션을 파는 전략을 말합니다. 위키백과의 커버드콜 설명을 보면, 콜옵션을 매도한 대가로 받는 프리미엄이 수익의 한 축이 되고 그만큼 기초자산이 크게 오를 때는 상승분을 다 가져가지 못하는 구조라고 나와 있습니다.
OTM(외가격)은 현재가보다 높은 행사가에 콜옵션을 파는 방식이라, ATM이나 ITM보다 옵션 프리미엄은 적게 받는 대신 지수가 오를 때 따라갈 수 있는 여지를 더 남겨둡니다. 데일리커버드콜OTM은 이 작업을 매일 반복해서 나온 프리미엄을 모아 매달 분배금으로 지급하는 구조입니다.

성장이냐 월배당이냐, 어느 쪽을 포기해야 할까요?
둘 중 하나를 고른다는 건 결국 뭘 포기할지 정하는 일입니다. KODEX 미국나스닥100은 나스닥100이 크게 오르는 구간에서 상승분을 그대로 받아가지만, 대신 매달 들어오는 현금은 없습니다.
데일리커버드콜OTM은 지수가 급등하는 구간에서는 옵션 매도분만큼 수익이 깎이지만, 지수가 옆으로 기거나 완만하게 오르는 구간에서는 옵션 프리미엄 덕분에 오히려 유리할 때가 많습니다. 한 투자 후기에서는 이 상품의 분배율이 연 20% 안팎이라는 이야기도 나오는데, 분배율은 시장 상황과 옵션 프리미엄 수준에 따라 매달 달라질 수 있어 특정 시점 수치를 그대로 기대하기는 어렵습니다.
월배당이 필요하다면 이렇게 나눠 담아보세요
월배당이 목적이라면 데일리커버드콜OTM 하나에 전부 넣기보다 성장형과 나눠 담는 방법이 자주 언급됩니다. 실제로 데일리커버드콜OTM에서 나온 분배금을 다시 KODEX 미국나스닥100 같은 성장형에 재투자한다는 후기도 있습니다.
해외에서는 리얼티인컴, JEPQ, JEPI, GPIX, GPIQ 같은 월배당 상품이 먼저 자리를 잡았고, 국내에서는 데일리커버드콜OTM 외에도 RISE 미국테크100데일리고정커버드콜, KODEX 200타겟위클리커버드콜처럼 비슷한 구조의 상품이 잇따라 나왔습니다. 상품마다 총보수와 분배 주기, 옵션 행사가 설정 방식이 다르니 매수 전에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서 투자설명서를 한 번 확인해보시는 걸 권합니다.
이런 분께는 KODEX 미국나스닥100, 이런 분께는 데일리커버드콜OTM
당장 현금 흐름보다 자산을 오래 불리는 게 목표시면 KODEX 미국나스닥100이 더 맞습니다. 나스닥100이 몇 년에 걸쳐 크게 오를 때 그 상승분을 옵션 매도 없이 그대로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은퇴를 앞두고 있거나 매달 나오는 현금이 필요한 상황이면 데일리커버드콜OTM 쪽이 어울립니다. 다만 지수가 급등하는 시기에는 순수 추종형보다 수익률이 뒤처질 수 있다는 점, 분배율이 매달 고정돼 있지 않다는 점은 감안하셔야 합니다.
이 글은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하며, 최종 매수·매도 판단과 그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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